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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tvN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추천 리뷰: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외평가

by Zipm 2025. 7. 21.

배우 김헤윤과 변우석이 등장하는 선재업고튀어의 포스터
선재업고튀어의 포스터

줄거리

고등학생 시절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절망에 빠진 임솔(김혜윤)은 우연히 최애 아이돌이자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 소식을 듣는다. 그 충격 속에 과거로 돌아가는 수중 시계를 발견하고, 2008년 스무 살 청춘 시절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이 시점에 임솔은 사고 직전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하반신 마비라는 끔찍한 운명뿐 아니라 선재에게 닥칠 죽음도 함께 막아야 하는 사명을 품게 된다. 임솔은 과거의 친구이자 미래의 아이돌인 선재에게 편지, 선물, 응원으로 다가가며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선재도 점차 임솔에게 마음을 열며 둘의 유대가 깊어지지만, 임솔은 과거에 개입하며 발생하는 연쇄적인 사건들—연쇄 납치 살인, 선재의 죽음 트라우마, 가족과 친구들의 관계—속에서 진실을 파헤치며 자신과 선재, 그리고 친구들의 운명을 바꿔나간다. 4번의 회귀를 거쳐 둘은 서로에게 운명 이상이었음을 깨닫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단순한 팬심이 아닌, 진정한 첫사랑이자 구원으로 두 사람의 마음이 완성된다.

등장인물 소개

류선재 (변우석): 훈훈한 외모와 보컬 실력을 갖춘 밴드 ‘이클립스’의 스타였다. 수영선수 출신으로 연예계에 들어선 후 성공하지만, 늦깎이 언더독이라는 태생이 남긴 상처와 폭발적 인기 속 그늘 역시 짊어졌다. 임솔의 과거 개입 속에서 의문의 감정적 변화를 겪으며, 그녀의 접근과 관심 아래 스스로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임솔 (김혜윤): 스무 살 시절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영화감독의 꿈이 좌절된 취준생이었다. 그러나 최애 선재의 죽음 이후 과거로 돌아가 그를 살리고 싶다는 강한 구원 의지로 행동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니컬한 현실을 벗어나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지키는 힘을 보여주었다.

백인혁 (이승협): 과거에서 선재의 친구로 등장하는 인물로, 임솔과 선재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솔의 개입을 돕기도 하고 때때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김영수 (허형규): 과거로 돌아간 임솔과 선재를 위협하는 악역. 택시 기사로 위장한 연쇄 살인자이며, 임솔이 타임슬립한 원인에 얽힌 키맨 캐릭터다.

이외에도 임솔의 가족, 선재의 소속사 관계자, 밴드 멤버 등 등장인물 모두 연결된 감정축을 형성하며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성했다.

국내외 평가

국내 반응은 시청률은 평균 3–5%대였지만, SNS 화제성 1위를 유지하며 타임슬립 장르 로맨스의 신선함으로 청춘 여성 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OTT 반응은 티빙뿐 아니라 tvN에서도 동시 방영되어 누적 시청층 확대, 넷플릭스 ‘신드롬급 인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OST ‘소나기’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도 진입하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평론가와 해외 평: 유회승, Vogue 등은 “시간여행 로맨스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순정적 팬심을 주체적 사랑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내렸으며, “감성 중심의 로맨스+스릴러+성장 서사가 잘 어우러진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

  • 팬심과 연애의 경계: 팬과 아이돌 관계를 ‘덕질’이 아닌 진정성 있는 사랑으로 전환시킨 점이 현실 연애와 맞닿아 있다.
  • 과거 개입의 책임과 운명: 과거를 바꾸더라도 계속되는 위기와 운명의 연쇄 속에서 선택의 무게, 책임과 사랑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장애, 가족, 트라우마 등 사회적 이슈 포용: 임솔의 장애 경험이 단순 장치가 아닌 핵심 모티브로 작용하고, 가족과 친구, 사회적 시선 역시 감정의 맥락에 고루 반영됐다.
  • OST의 대중성과 스토리 시너지: ‘소나기’ OST는 드라마와 함께 사람들의 감성 회로에 강하게 남으며, 음악이 극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느낀점

개인적으로 〈선재 업고 튀어〉는 처음에는 전형적 팬 로맨스처럼 보였지만, 시청할수록 진정한 사랑과 구원의 서사로 다가왔다. 임솔이 선재와 만나는 방식은 팬심만이 아니라, “살아줘서 고맙다”라는 구원자의 메시지였고, 선재의 심경 변화는 누군가에게 존재로 살아가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변우석의 선재는 상처 많은 듯하지만 따뜻하게 마음을 열었고, 김혜윤의 임솔은 수동적인 시간 여행자가 아닌 과거를 용기 있게 바꾸는 주체로 빛났다. 특히 타임슬립과 살인사건이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소박한 첫사랑의 감정과 음악(OST '소나기')이 이끄는 아련함이 압권이었다. 결말에서 둘이 서로의 빛이 되어 주는 모습을 보며, 세상에 진짜 인연은 운명이라기보다 만들어 가는 것임을 느꼈다. 청춘물,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큰 울림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