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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커넥트]: 등장인물, 줄거리 등

by Zipm 2025. 8. 9.

 

줄거리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인간의 신체 일부가 도난당한 후, 그 신체 일부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 ‘동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수는 ‘커넥트’라는 특별한 존재로, 일반적인 인간과는 다른 생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어느 날 장기 밀매 조직에 의해 납치된 그는 눈을 빼앗기지만, 기적적으로 탈출한다. 이후 그는 자신의 눈이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되었고, 그 사람의 시각을 느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는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눈을 이식받은 인물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점이다.

동수는 자신이 연쇄살인범의 시야를 통해 범죄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단순한 희생자에서 벗어나 이 기이한 연결을 추적하고자 한다. 그는 점차 살인범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도, 동시에 이 능력을 이용해 살인을 막으려 한다. 여기에 의문의 여성 이랑과, 동수를 뒤쫓는 수상한 인물들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더욱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넘치게 전개된다. SF와 스릴러, 스플래터 호러의 장르적 색채가 결합된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물이 아닌, 인간 존재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등장인물 소개

정해인이 연기한 주인공 동수는 커넥트라는 특이한 존재로서의 고통과 책임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그는 고통스러운 경험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으려 애쓰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해인은 내면의 복잡한 감정과 분노, 공포, 연민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쇄살인범 진섭 역은 고경표가 맡아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실상은 섬뜩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그가 연기하는 진섭은 관객에게 극도의 긴장감을 안겨주며, 드라마의 중심 축으로 작용한다. 또 다른 주요 인물 이랑 역은 김혜준이 맡아, 신비롭고 복잡한 캐릭터를 구현하며 동수와 진섭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조연 캐릭터들이 극의 현실성과 무게감을 더하며, 각자의 사연과 동기가 촘촘하게 얽혀 이야기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국내외 평가

<커넥트>는 국내에서는 비교적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강한 장르적 특성과 스플래터 호러 요소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신선한 시도와 독특한 세계관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특히 정해인의 이미지 변신과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많았으며,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시도가 반가웠다는 반응도 있었다.

해외에서는 좀 더 관대한 시선이 많았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독특한 한국형 SF 스릴러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특히 연출을 맡은 미이케 다카시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잘 녹아든 점, 과감한 비주얼과 빠른 전개가 호평을 받았다. 다만 잔혹한 장면이나 서사의 일부 비약에 대해선 일부 비판이 따르기도 했다.

시사점

이 드라마는 단순한 장기 밀매 스릴러가 아니다. 인간의 신체와 정체성이 분리될 수 있는가, 감각은 어디까지가 개인의 영역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동수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타인의 세계는, 결국 자기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오리지널 드라마로서의 가능성과 확장성, 한국 장르물의 글로벌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다. 기존 지상파나 케이블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

느낀점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고 충격적인 설정에 당황했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빠른 전개와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정해인의 섬세한 연기와 고경표의 소름 돋는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켜, 단순한 장르물을 넘어서 심리적인 몰입감을 안겨줬다.

특히 커넥트라는 존재가 상징하는 바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고, 인간의 정체성과 연결성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과감함이 이 드라마의 개성으로 느껴졌다. 디즈니플러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이런 실험적인 작품이 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