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추천 [무빙]: 해외인기, 등장인물, 세계관, 줄거리

by Zipm 2025. 8. 11.

 

 

줄거리

드라마 ‘무빙’은 초능력을 지닌 이들이 국가의 비밀 프로젝트에 의해 길러지고, 그 후손들이 평범한 삶 속에서 초능력을 숨기며 살아가려 애쓰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봉석은 신체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고, 같은 반 장희수는 공중 부양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들은 평범하지 않은 자신들의 능력에 당황하고 이를 숨기려 하면서도, 서로에게 끌리고 가까워진다. 한편, 이들의 부모 세대는 과거 국정원 산하 비밀 조직에서 활동했던 초능력자들이며, 지금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배후에는 과거의 프로젝트를 추적하는 새로운 세력이 존재한다. 드라마는 봉석과 희수의 성장 이야기와 부모 세대의 숨겨진 과거, 그리고 능력을 둘러싼 음모가 얽히면서 점점 더 큰 세계로 확장된다. 고등학생들의 성장 서사에 초능력이라는 장치를 결합해 감정적 몰입도를 높이고, 다층적인 서사를 통해 한국형 히어로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김봉석은 선천적으로 신체 재생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려 애쓰지만 자신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는 모습을 숨기기 어렵다. 이 역할은 배우 이정하가 맡아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장희수는 공중부양 능력을 가진 전학생으로, 외로움과 상처를 지닌 인물이다. 고윤정이 맡아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봉석의 아버지 김두식은 류승룡이 연기하며 과거 국가의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초능력자로,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살아간다. 장희수의 아버지 장주원은 한효주가 연기하는 능력자이자 강인한 모성애를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하며 각기 다른 능력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그려내 풍부한 서사와 감정선을 만들어낸다. 각 인물들이 지닌 초능력은 단순한 액션 도구가 아니라, 이들이 살아온 삶과 감정, 상처를 반영하는 상징적 장치로 기능한다.

국내외 평가

‘무빙’은 방영 직후 국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디즈니플러스 플랫폼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미, 연출,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초반엔 청소년 드라마처럼 시작되지만 중반부터는 스릴러, 첩보물,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까지 장르가 확장되며 완성도 높은 서사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해외에서는 “아시안 히어로물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평을 받으며,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끌었다. 로튼토마토나 IMDb 등의 해외 평점 사이트에서도 긍정적인 리뷰가 다수였고, 몇몇 외신은 이를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비견할 만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플랫폼의 흥행을 견인한 주요 콘텐츠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시사점

드라마 ‘무빙’은 단순한 초능력 히어로물이 아닌, 세대 간의 상처와 희생, 그리고 가족애를 중심에 두는 점에서 감동을 준다. 특히 부모 세대가 감내한 고통과 희생이 자녀 세대에게 어떻게 전해지는지를 초능력이라는 상징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라는 주제를 보다 깊이 있게 반추하게 만든다. 또한, 한국 사회 안에서의 국가 시스템, 권력 구조, 개인의 자유라는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며, 상업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잡았다. 이 드라마는 단지 ‘재미있다’는 감정을 넘어, 능력자들이 왜 능력을 숨겨야 했는지, 보호받지 못한 개인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 현실과 연결된 문제의식을 함께 던진다. ‘무빙’은 히어로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에는 가족과 희생, 연대와 저항이라는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느낀점

‘무빙’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단순히 한국에서 만든 히어로물일 거라는 기대치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야기의 깊이와 캐릭터의 입체성에 감탄하게 되었다. 특히 부모 세대의 서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을 전했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모든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해줬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베테랑 배우들은 물론, 이정하와 고윤정 같은 신예 배우들 역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도 ‘무빙’은 히어로물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서의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맞닿아 있기에 더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화려한 액션보다 더 인상 깊었던 건 가족을 향한 사랑, 존재를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고통, 그리고 그런 이들을 지켜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심이었다. ‘무빙’은 한국 드라마가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