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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추천리뷰, 등장인물, 줄거리요약, 시사점

by Zipm 2025. 8. 16.

 

등장인물

《이재, 곧 죽습니다》는 서인국이 연기하는 최이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7년간 취업 실패를 겪으며 삶의 의지를 상실한 끝에 자살을 선택한 인물로, 죽음을 가볍게 여기던 죄로 인해 ‘죽음’이라는 존재로부터 12번의 삶과 죽음을 겪는 형벌을 받습니다. 박소담은 인간도, 신도 아닌 초월적 존재인 ‘죽음’ 역을 맡아, 최이재에게 12번의 환생 심판을 집행하는 신비로운 존재로 등장합니다.

12번의 환생 각 회에서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 쟁쟁한 배우들이 다양한 인생을 연기해 진정한 ‘다인·일역(多人一役)’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고윤정은 최이재의 여자친구 이지수 역을 맡아 극에 감정적 깊이를 더하며, 김지훈은 오리지널 캐릭터인 ‘박태우’로 등장해 비극과 복수 스토리에 강렬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줄거리

드라마는 최이재가 자살을 결심한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취업 실패와 연인과의 이별 뒤 절망한 그는 “죽음은 내 고통을 끝내 줄 도구일 뿐이다”라며 생을 포기하고, 죽음 직전에 임하는 순간 ‘죽음’이 그를 12번의 삶과 죽음이라는 잔혹한 법정에 세웁니다. 첫 번째 환생은 대기업 태강그룹의 후계자 박진태(최시원 분)로, 비행기 엔진 폭발로 곧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 이후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괴롭힘 당한 청소년, 조직 해결사, 격투기 도망자, 영아, 모델, 사이코패스 화가, 형사, 노숙자, 교통사고 희생자,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엄마로 환생합니다. 각 인생은 고유의 고통과 깨달음을 담고, 전환점마다 죽음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최종적으로 이재는 자신의 엄마의 몸에서 삶의 무게와 고통을 되새기며, 삶의 가치와 책임을 깨닫고 마지막 선택을 고민하게 됩니다

시사점

이 드라마는 ‘삶과 죽음의 가치’, ‘자살의 책임’,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한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12번의 환생을 통해 이재는 자신이 살아온 삶이 얼마나 귀하고, 동시에 얼마나 가볍게 여겨졌는지를 통찰하게 됩니다. 특히 누군가의 고통을 직접 겪는 과정은 시청자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눈을 길러줍니다.

‘죽음’이라는 초월적 존재가 심판을 내리지만, 실제로는 이재 자신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도록 유도하는 장치입니다. 이는 “내가 왜 죽고 싶었는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일상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깊이를 지닙니다. 또한, 여러 인생을 경험하며 깨닫게 되는 공감과 용서는, 우리 모두가 타인의 삶에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확장됩니다.

느낀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른 삶을 살아보는 체험’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연출이었습니다. 특히 엄마의 몸으로 환생해 그녀의 감정과 삶을 경험하며 눈물 없는 시청이 어려웠습니다. 이재가 마지막에 전화기를 들고 흐느끼는 모습은, 그의 고통이 곧 우리의 아픔이라는 감정으로 연결되었죠.

서인국은 이재의 절망과 회복, 삶의 의지 사이를 오가며 뛰어난 감정 연기를 보여줍니다. “삶을 포기한 자가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의 눈빛에서도 느껴졌어요. 박소담의 ‘죽음’ 연기도 단편적인 악역이 아닌, 냉정하면서도 연민을 품은 존재라는 느낌을 잘 전달했습니다. 그 외에도 매번 다른 인생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나 현실적이고 깊이 있어, 극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내외 평가 및 특징

《이재, 곧 죽습니다》는 ‘다인·일역’이라는 신선한 포맷과 강렬한 메시지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열두 명의 삶을 연기한 배우들이 하나의 인물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연출과 각본의 완성도가 돋보입니다. 하병훈 감독은 “어머니도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모든 시청층을 고려한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SNS 및 평론에서도 “삶을 마음 깊이 되새기게 하는 드라마”,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환생이라는 환상적 장치로 승화시켰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죽음 장면이 일부에게는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실험적 시도와 정서적 깊이를 잘 조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되며, 티빙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남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