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2024년 8월 17일부터 10월 6일까지 방영된 주말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어린 시절 소꿉친구로 자란 두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성장과 사랑을 함께 그린 작품이었다. 신하은 작가의 순수 창작물로, 연출 유제원의 감각적 연출 아래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었다. 본문에서는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논란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분석해보았다.
등장인물
주인공 최승효(정해인 분)는 건축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로, 외모, 능력 모두 탁월한 ‘엄친아’로 표현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 배석류와 함께 동네에서 자란 사이이며, 평온한 삶을 즐기던 중 다시 그녀와 재회하면서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되살아나며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초반에는 완벽한 삶을 사는 듯했지만 내면 깊은 곳에는 복잡한 감정이 자리잡고 있었고,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로 성장했다.
배석류(정소민 분)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성공한 ‘엄친딸’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인생에 오류가 생기며 모든 것을 리셋하려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린 시절의 특별했던 관계가 담긴 ‘엄마 친구 아들’ 최승효와 다시 만나면서 그녀는 인생을 재정비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는 완벽함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인간적인 성장을 이루는 인물로 그려졌다.
정모음(김지은 분)은 배석류와 최승효의 어릴 적 친구이자 지금은 119 구급대원으로, 인간적인 태도로 둘의 관계에 따뜻한 균형을 더했다. 강단호(윤지온 분)는 기자로, 진실을 추구하는 성향을 지닌 인물로 드라마에 긴장감과 감동을 함께 더했다. 이 외에도 최승효의 어머니 서혜숙(장영남 분), 배석류의 어머니 나미숙(박지영 분) 등 주변 인물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다.
줄거리 소개
『엄마친구아들』은 인생에 오류가 생긴 배석류가 완벽한 삶을 리셋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최고의 친구였던 최승효와 재회하게 되었고, 그들의 역사는 흑역사처럼 서로를 부끄럽게 하던 시절이 담겨 있었다. 성인이 된 이후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알던 특별한 감정과 오해를 풀어가며 성장과 사랑 사이의 딜레마를 마주했다.
드라마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중심으로 가족, 우정, 사회적 기대 등 다양한 갈등 요소를 배치하며 전개되었다. 어린 시절 바나나 우유를 나눠 마셨던 소소한 기억부터, 성인이 되며 잘못된 결정들이 빚었던 갈등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배석류는 자신의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며, 승효는 흑역사와 성장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두 사람은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인생을 다시 시작할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국내외 평가
『엄마친구아들』은 첫 방송 시청률이 전국 기준 약 4.899%로 출발했으며, 전개 중반부터 평균 시청률 8%대까지 오르며 주말극으로서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다. 최고 시청률은 약 8.4% 수준까지 기록되었고, tvN의 기대작으로서 제 몫을 했다.
국내 시청자들은 따뜻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들의 성장 담론, 그리고 소소한 로맨스를 통해 공감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완벽한 외형 뒤에 있었던 인간적인 결함과 재출발의 이야기가 많은 시청자들의 위로와 응원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해외 플랫폼(티빙,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며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논란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지만, 일각에서는 몇 가지 논란도 있었다. 첫째, 주인공들이 어린 시절부터 너무 완벽하게 연결된 운명적 관계로 그려진다는 점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소꿉친구 설정이 지나치게 이상향적으로 묘사되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둘째, 일부 시청자들은 감정 변화가 급작스럽고 과도하게 드라마틱하게 표현된다고 느꼈다. 완벽주의 깨뜨림이나 성장이라는 주제가 기대감에는 부응했지만, 때로는 감정 과잉으로 인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은 따뜻함과 공감을 중심에 둔 드라마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자신과 관계, 가족, 사회적 상호작용을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여겨졌다.
마무리하며
『엄마친구아들』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완벽함 뒤에 숨겨진 인간적 결함과 그로부터 도약하려는 성장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린 작품이었다.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과거와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었고, 동시에 인생의 전환점에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완결 이후에도 ‘다시 보기 좋은 드라마’,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감 중심의 성장물들이 계속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작품을 추천한다.